경찰, '강서 이웃 강도살인' 40대 구속 송치
입력: 2022.05.04 09:13 / 수정: 2022.05.04 09:13

"피해자 많은 돈 갖고 있을 것 기대" 진술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박모 씨를 구속 상태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뉴시스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박모 씨를 구속 상태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이웃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박모 씨를 구속 상태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39분쯤 유치장을 나온 박 씨는 '피해자가 왜 돈이 많다고 생각했나',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박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이웃인 60대 여성 김모 씨 집에 돈을 훔치려고 들어가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기초급여 수급자로 혼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오후 3시45분쯤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사회복지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상태의 김 씨를 발견했다. 당시 피해자의 손발은 묶인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변사체 상태·부검 소견 등에 따라 살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박 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오전 12시57분쯤 경기 부천시 한 모텔에서 박 씨를 체포했다.

박 씨는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이웃으로 안면이 있던 김 씨가 많은 돈을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침입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7일 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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