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614억 직원 횡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입력: 2022.05.02 14:28 / 수정: 2022.05.02 14:29

직원 근무했던 기업개선부 중심

차기 우리은행장이 이르면 다음 주 확정될 전망이다. /더팩트 DB
차기 우리은행장이 이르면 다음 주 확정될 전망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우리은행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차장급 직원과 동생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우리은행 차장급 직원 A씨가 근무했던 기업개선부를 중심으로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2012~2018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 친동생 B씨도 공범으로 입건했다. 다만 B씨는 우리은행 직원은 아니다.

A씨가 빼돌린 돈은 우리은행이 과거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할 계약보증금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을 받은 경찰은 같은 날 자수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튿날 동생 B씨도 체포했다. A·B씨는 각각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구속됐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B씨는 심사 출석 과정에서 A씨와 공모 관계를 부인했다.

경찰은 계좌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이 빼돌린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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