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절' 전국 대규모 집회…서울 1만명
입력: 2022.05.01 15:47 / 수정: 2022.05.01 15:47

양경수 위원장 "尹, 대통령은 노동자 삶 지키는 자리"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일 132주년 노동절을 맞아 전국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남윤호 기자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일 132주년 노동절을 맞아 전국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전국 동시다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포함 전국 16개 지역에서 '2022 세계 노동절 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매년 노동절을 맞아 노동권 보장과 불평등 타파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이번 노동절 대회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299인 최대 인원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대규모 집회다. 다만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대에는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30분쯤부터 산하 단체 공공운수노조와 건설노조, 민주일반노조, 서비스노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은 서울 도심 일대에서 사전대회와 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서울대회 1만여명을 포함해 전국 7만5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2시쯤 중구 플라자 호텔 인근에서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 선언으로 시작된 서울 대회는 노동의례로 이어졌다. 이들은 △모든 노동자 차별 없는 노동권 △해고의 위협이 없는 안전하고 질 좋은 일자리 등을 요구했다.

노동절인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2022년 세계노동절 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노동절인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2022년 세계노동절 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절이 시작된 1886년 노동자들은 목숨 걸고 8시간 노동을 요구했다. 2022년은 목숨 걸고 120시간이라도 일하는 세상이 아니라 8시간만 일해도 먹고살 수 있는 나라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검찰의 낡은 캐비닛을 뒤질 것이 아니라 고개를 들고 세상을 보시라 제안한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죽도록 일하다 과로로, 산업재해로 쓰러져가는 노동자들이 보일 것"이라며 "노동자들 삶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대통령 역할이라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했다.

뒤이어 16개 가맹조직 대표와 서울본부장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로 노동자의 고용불안과 노동기본권이 무력화되고 있지만, 자본과 정치세력은 노동자 권리를 찬탈하기 위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가열 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대회를 마친 뒤 서울시청-을지로-종로-광화문을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 앞까지 행진을 진행한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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