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여성 상습 소매치기범…경찰, 구속 송치
입력: 2022.05.01 12:08 / 수정: 2022.05.01 12:08

'용의자 특정' 잠복수사 끝에 검거

서울 지하철에서 혼잡한 출근길을 이용해 여성 승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일삼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새롬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혼잡한 출근길을 이용해 여성 승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일삼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혼잡한 출근길을 이용해 여성 승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일삼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27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 전동차에서 여성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람이 붐비는 출근 시간대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승객 뒤에서 가방 안 지갑 등을 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21일 오전 8시20분쯤 9호선 노량진역 전동차 안에서 "누군가에게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여성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9호선 안에서 발생한 소매치기 35건을 분석해 유력한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잠복수사를 벌였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1일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11건 추가 범행을 파악했고, 피해액은 375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동종 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고,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 상태로 전해졌다.

A씨는 생활비 목적으로 금품을 절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소매치기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가방을 앞으로 소지하는 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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