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42' 바빠진 오세훈…연일 현장점검·정책행보
입력: 2022.04.21 05:00 / 수정: 2022.04.21 05:00

공약사업 및 이슈 관련 정책현장 일정 줄줄이…'현역' 존재감 부각

6·1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격적으로 현장 일정을 늘리며 현역 시장으로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오 시장이 20일 오후 용산구 청파동 일대 1인가구 귀가지원 정책 현장을 살피면서 안심마을보안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6·1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격적으로 현장 일정을 늘리며 현역 시장으로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오 시장이 20일 오후 용산구 청파동 일대 1인가구 귀가지원 정책 현장을 살피면서 안심마을보안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격적으로 현장 일정을 늘리며 '현역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고 있다.

공식 후보 등록도 마감일 직전까지 최대한 미루면서 시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번주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시정 현장점검 및 기자설명회 등 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8일에는 노원구 중현초등학교에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혁신방안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임대주택의 평수를 늘리고 질을 높여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집'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9일에는 내달 개통을 앞둔 신림선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과 열차를 점검했다. 최근 장애인단체의 출근길 시위 등으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염두에 둔 시찰로 풀이된다.

20일에는 용산구 청파동 일대를 찾아 안심마을보안관, 스마트보안등 등 1인가구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정책 현장을 살폈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전직 경찰, 군 간부 출신, 태권도, 유도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보안관이 심야시간 동네 골목 곳곳을 순찰하는 정책으로, 오 시장의 주요 공약인 1인가구 지원사업 중 하나다.

이어 이날은 앞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때 언급한 녹지생태도심 정책과 관련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를 방문해 세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이동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를 방문해 세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이동률 기자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데 따라 현역 시장이라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오세훈표 시정'을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일례로 전날 안심마을보안관 관련 일정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하루 전에 급히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공식 후보 등록도 마감일인 내달 13일까지 최대한 미룬다는 계획이다. 현직 지자체장은 선관위에 후보 등록하면 직무가 정지되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 행정1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오 시장은 이달 6일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느 때 같으면 후보자 공천 신청과 함께 출마선언을 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했겠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았고,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아직 자리를 비울 수는 없다"며 "최대한 빈틈없이 시정을 챙긴 뒤 정치 일정에 맞춰 선거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주요 정책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에도 정책설명회, 현장점검 등 많은 공개일정이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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