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애인 이동 편의 힘쓸 것…시위는 자제 부탁"(영상)
입력: 2022.04.20 00:00 / 수정: 2022.04.20 00:00

장애인의 날 앞두고 신림선 장애인 시설 점검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림선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림선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신림선 장애인 시설 점검에 나섰다.

신림선은 다음 달 28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샛강역에서 서울대역까지 총연장 7.8km, 11개 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하루 최대 13만 명을 수송할 수 있는 도시철도다.

이날 오 시장은 신림선에 1역사 1동선을 확인하고 최신식으로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의 모습과 승강장 자동 안전발판 설치 등을 살폈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역사를 말한다.

신림선은 11개 전 역사에 1역사 1동선을 위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완료했다. 엘리베이터 규모는 기존에 17인승에서 24인승으로 확대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1명에서 2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CCTV, 비상벨 등을 설치한 안전구역과 장애인 화장실 내 비상통화장치도 마련해 장애인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안전발판을 설치해 휠체어의 바퀴 빠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화장실에 설치된 손잡이는 기존 고정형에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회전형으로 설치됐다. 세면대도 이용자의 휠체어 높이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시설 점검을 마친 뒤 오 시장은 "비장애인들 누구나 장애인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2024년까지 100% 1역사 1동선이 가능하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장애인들의 이동권 시위를 놓고는 "출퇴근 시간에 열차 운행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경우에는 그분들의 절박한 사정에 대한 의사표시라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한 분 한 분의 시민들의 긴박한 시간을 맞춰야 하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으니 자제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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