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돔구장' 신축 검토…상반기 내 결정
입력: 2022.04.15 13:40 / 수정: 2022.04.15 13:40

추가 재정 투입 없이 추진…2023년 하반기 착공

서울시가 새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의 개막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새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의 개막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새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로 신축 예정인 잠실야구장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건의에 따라 돔구장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KBO는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고려해 현 야구장 위치에 복합 돔구장을 신축하는 한편 편안하고 쾌적한 경기 및 관람환경을 위해 다양한 선수·관람객 편의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시에 공식 건의했다. 복합 돔구장이 생기면 우천, 미세먼지 등 기후 조건에서도 경기가 가능하고, WBC, 프리미어12 등 국제 야구경기도 유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서 각종 문화·예술공연장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주간사 한화건설)가 제안한 한강변 3만3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 계획안을 두고 도시계획, 건축, 야구계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단에서 시설 및 운영계획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야구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강변 야구장 신축부지가 매우 협소해 경기 및 관람환경이 열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한강변 부지 대신 현 야구장 위치에 복합 돔구장을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단지 배치 계획에서 건축, 경관, 동선계획 및 시설 간 연계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추가적인 건설비와 돔구장 복합 활용에 따른 운영수입 증가 효과 등을 분석해 추가 재정투입 없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올 상반기 안에 돔구장 신축 방안을 확정하고, 교통·환경 영향 등 면밀히 검토해 2023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건축 등 인허가를 거쳐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새 야구장은 선수와 관중들이 최고의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명소이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며 "야구계 건의내용과 시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조속히 돔구장 건립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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