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검찰 조직문화 개선, 실효성 있게 계속"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임검사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며 취임하면 원인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임검사 빈소를 찾아 취임하면 원인을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14일 오후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모(30) 검사의 빈소를 찾아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오후 2시32분쯤 빈소를 찾은 한 후보자는 7분가량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한 후보자는 "얼마나 비통하실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한마디 위로의 말씀은 충분히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인에 진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취임하게 되면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빈소를 찾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직 문화'와 무관하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 것 같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잘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어느 조직이든 생활하면서 문화나 압박이라든가 있을 수 있고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그동안 많은 개선 작업이 이 정부 들어와서 또 계속 있었는데, 앞으로도 지속해서 좀 더 실효성 있게 계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이 전날 "문재인 정부 법무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에는 "전면적으로 부인한 적 없다. 앞으로 상세한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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