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허망한 답변" vs "국힘 고민 가볍지 않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5월 초 만나 다시금 장애인 정책 관련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김미루 인턴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5월 초 만나 다시 장애인 정책 관련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경석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시민과 장애인 사이를) 갈라치기하고, 전장연에 낙인을 찍은 것에 대해서 사과해줄 것을 (토론에서) 요청했다"고 적었다.
앞서 박 대표와 이 대표는 13일 JTBC '썰전 라이브'에서 장애인 이동권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토론 후 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도살장에 가는 기분이었다"며 "토론 기술로 지는 것보다 토론 이후 이 대표의 갈라치기가 우려스러웠다"고 적었다.
또 토론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놓고 "선거 공약 수준으로 어느 정권이 다 발표했던 내용에 불과하다"며 "21년을 기다린 세월에 비해 너무 허망할 정도의 답변이었다"고 글을 남겼다.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면서 요구한 바를 이 대표 발언 내용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기획재정부를 향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권리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반면 이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서 5월 초 2차 토론을 예고하면서도 "장애인 정책에 있어서 지난 대선기간 국민의힘이 했던 고민들이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계속 설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