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려견 순찰대' 뜬다…"산책하며 방범순찰"
입력: 2022.04.11 18:03 / 수정: 2022.04.11 18:03

27일까지 반려인 100명 모집

전국 최초로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구성해 5월부터 강동구에 시범운영을 펼친다. /서울자치경찰위원회 제공
전국 최초로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구성해 5월부터 강동구에 시범운영을 펼친다. /서울자치경찰위원회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구성해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27일까지 반려견 순차대에 참여할 강동구 거주 반려인 100명을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 및 강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참여 조건은 주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반려견을 산책하며 순찰대 활동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반려인이다. 일정한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 총 100명은 오는 5월부터 두 달간 강동구에서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게 된다.

시범운영 종료 후 참여자 및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효과를 분석해 반려견 순찰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 산책 활동에 지역 방범 순찰 활동을 접목한 주민 참여형 치안 정책이다.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일상 산책 활동을 하면서 범죄 위험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한다. 또 시설물 파손, 생활 불편사항을 발견했을 때도 120에 신고해 조치를 유도한다.

2003년 일본의 도쿄도 세타가야구 세이죠 경찰서 관내에서 자원봉사활동으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산된 '멍멍순찰대'에서 착안해 서울시의 특성에 맞게 개선했다.

별칭은 '해치-펫트롤(Hachi-Petrol)'로 서울시의 상징이자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인 '해치'에 '반려견(Pet)+순찰대(Patrol)'의 합성어인 펫트롤을 붙여 이름을 지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의 안전은 지역주민들의 관심 속에서 지켜진다"며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통해 향후 지역주민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 문화 형성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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