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6명은 '라이브커머스' 이용…15%는 피해 경험
입력: 2022.04.06 16:59 / 수정: 2022.04.06 16:59

서울시 실태조사…지난해보다 이용률 2배 증가

서울시가 늘어나는 라이브커머스의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라이브커머스 이용경험률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늘어나는 라이브커머스의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라이브커머스 이용경험률 /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소비자 10명 중 6명이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 20~50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라이브커머스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플랫폼을 이용해 누구나 제재 없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홈쇼핑과 비슷하지만 홈쇼핑은 방송법 등에 따라 허가받은 사업자만 특정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7.9%(2315명)가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때 27.4%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57.9%, 여성 58.2%로 비슷했고, 연령별로도 20대 58.9%, 30대 66.2%, 40대 61.2%, 50대 48.2%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주로 구매하는 상품 유형은 식품이 54.8%로 가장 많았고, 생활용품 44%, 의류 및 패션용품 39.5%, 농수산물 23.2%, 화장품·향수 19.3% 순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는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84.1%로 첫 손에 꼽혔고, '카카오 쇼핑라이브'(54.6%), '쿠팡 라이브'(47.6%), '티몬TVON'(31.7%)이 그 뒤를 이었다.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다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5.6%였다. 피해 유형은 허위·과장광고가 60.1%로 가장 많았고, 불량·가짜 상품 판매 42.1%, 판매자 또는 플랫폼의 책임전가 32.7%, 잘못된 상품 정보 30.5%, 교환·반품 거부 7.2% 등이었다.

이병욱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을 강화하겠다"며 "실시간 방송 판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자에 대한 교육 및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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