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올 6월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2021년 4월8일 오전 오 시장이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 6월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오 시장은 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여느 때 같으면 후보자 공천 신청과 함께 출마선언을 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했겠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았고,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아직 자리를 비울 수는 없다"며 "최대한 빈틈없이 시정을 챙긴 뒤 정치 일정에 맞춰 선거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이튿날인 4월8일 10년 만에 서울시청으로 복귀했다. 보궐선거 당시부터 재선 도전을 언급했는데 이번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셈이다. 과거 임기까지 합치면 이번이 4선째 도전이다.
그는 "지난 1년은 기간도 짧았고 압도적 여소야대라는 열악한 시의회 상황도 있었지만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의 기치 아래 10여 년 간 병들어 있었던 서울의 구석구석을 치유하고 바로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마련하는 등 거꾸로 가고 있던 서울의 시계를 미래로 되돌리기 위한 초석을 다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이 허락해 주신다는 가정 하에 5년의 호흡으로 시정 비전과 정책을 구상하고 추진해왔다"며 "지난 1년간 기본 토대를 다지며 만들어온 변화가 흔들림 없이 추진돼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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