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레미콘 역사 속으로…6월 완전 철거
입력: 2022.03.28 18:51 / 수정: 2022.03.28 18:51

철거부지 전략적 부지로 검토…대표명소 재탄생 예고

서울숲과 인접해 있는 삼표레미콘 공장이 28일 철거를 시작해 6월 말까지 완전히 철거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숲과 인접해 있는 삼표레미콘 공장이 28일 철거를 시작해 6월 말까지 완전히 철거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6월 말까지 완전 철거된다. 공장 가동 44년 만이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윤인곤 삼표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체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당초 철거 부지는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시와 삼표산업은 추가 논의를 거쳐 새로운 부지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시는 계획대로 공원화되면 시유지인 서울숲 내 주차장 부지(1만9600㎡)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매각한 비용으로 철거 부지(2만8804㎡)를 수용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원면적 증가가 크지 않고 주거지 근접 공원을 축소시키면서 주택용지로 민간에 매각하면 특혜시비 및 도시계획적 합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삼표산업이 공장 부지를 전부 매입 후 자진 철거한다는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시는 철거 부지를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해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가 서울숲과 가깝고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에 위치한 만큼 수변 중심의 복합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 일대를 '2040 서울플랜'에서 제시하고 있는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와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서울숲과 연계한 수변 거점으로 변화시켜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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