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성추행 의혹' 강필영 종로구청장 대행 조사…수사 속도
입력: 2022.03.25 11:06 / 수정: 2022.03.25 11:06

피해자 다이어리 국과수 감정의뢰

경찰이 비서로 일하는 공무원 성추행 의혹을 받는 강필영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새롬 기자
경찰이 비서로 일하는 공무원 성추행 의혹을 받는 강필영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부구청장 재직 시절 비서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강필영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최근 성폭력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된 강 대행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14일과 같은 달 20일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최근까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제출한 다이어리도 증거 능력 확인 차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구청장 비서로 근무하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 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며 강 대행(당시 부구청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피해 내용을 다이어리에 기록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단둘이 산책을 가자" 등 제안을 거절하자 강 대행이 인사를 빌미로 압박했으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 가족은 지난해 김영종 당시 종로구청장에게 피해 내용을 알리고 강 대행 사직과 사과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구청장이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지난해 12월1일 사퇴하면서 강 대행 체제가 됐다.

이후 A씨가 강 대행을 경찰에 고소하자 강 대행도 공갈미수로 A씨를 종로경찰서에 맞고소했다.

강 대행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순리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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