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 전용공간 개관…유공자 선정부터 자립까지 지원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이 24일 오후 서울도서관에 조성된 기념공간을 청년 부상제대 군인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 부상제대 군인 지원사업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대상은 만19세~39세 부상제대군인 및 국가유공자 약 2500명이다. 크게 △상담 △심리재활 △자립역량 강화 △예우 강화 등 4대 분야, 7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군 복무 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전역하는 군인은 연 평균 1000여 명에 달한다.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등으로 선정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사고 인과관계 파악부터 서류 준비까지 스스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고 심사기준도 엄격하다.
또 선정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6~12개월 가량으로 길다. 등급 판정에 대한 대한 불만도 많지만 이의제기를 하는 데도 비용 등 부담이 크다.
시는 지원 사업을 통해 이 과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또 자립 지원과 함께 '(가칭)나라사랑 청년상'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종합지원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용공간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만들어 상담을 진행한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25일 마포구 공덕동에 개관했다.
이 곳에는 전문 상담‧지원 인력을 배치, 군 보상금 신청, 국가유공자 등록절차 등을 돕는다.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선정결과나 등급판정에 불만이 있는 경우는 변호사의 무료 법률상담도 제공한다.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이 24일 오후 서울도서관에 조성된 기념공간에서 청년 부상제대 군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심리·재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심층상담 7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6회를 추가 지원한다. 또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자조모임, 심리적 안정 회복을 위한 심리재활상담을 운영한다.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 등 일자리 프로그램에 청년 국가유공자를 우대 선발한다. 원스톱 상담창구 상담 때는 국가유공자를 우대하는 일자리 정보를 맞춤 제공한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공간을 서울도서관에 조성한다. 또 '(가칭)나라사랑 청년상'을 신설, 매년 의무 복무 중 부상으로 제대한 청년 중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보훈선양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청년에게 수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원스톱 상담창구 개소식에 참석해 "작년 6월 청년유공자들과 만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애로사항을 듣고 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며 "청년 부상제대 군인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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