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대사, 한국에 연대 호소…종교·시민단체 화답
입력: 2022.03.14 17:10 / 수정: 2022.03.14 17:10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 구호연대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시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 구호연대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세계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해주십시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 침공은 부당하다며 한국인에게 연대를 호소했다. 국내 시민·종교단체는 지지의 뜻을 밝히며 모금 활동을 비롯한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YMCA, 원불교여성회 등 25개 단체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에서 연대에 나서주신 분들에 대해 커다란 감사를 느낀다"면서 "세계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략은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자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세계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내 종교계 인사들은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며 모금활동 참여 등 시민들에 관심을 촉구했다.

함세웅 신부는 "러시아의 무자비한 침략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보니 우리가 겪은 일제강점기 때의 아픔이 연상된다"며 "전쟁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불의한 것으로서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재웅 목사는 "몸의 일부가 아프면 온몸이 아프듯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시위에 나서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때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봉 스님 역시 "우리도 전쟁의 아픔을 겪은 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의 현실이 얼마나 참혹하고 힘들지 공감이 되는데 조속히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긴급구호연대는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캠페인,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모금활동 및 긴급지원 등에 나선다"며 "우리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도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유엔(UN)에 따르면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안에서 긴급구호와 보호가 필요한 인구는 약 1200만 명에 달한다. 주변국으로 피난하는 난민은 4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옥 한국YMCA전국연맹 국장은 "한국의 종교단체와 시민단체 및 한국에 사는 우크라이나 교민들과 연대해 계속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을 도울 계획"이라며 "전쟁이 끝나고도 난민들을 도우려는 긴급구호연대에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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