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접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의 첫 사례가 8일 발표됐다. 사진은 신향빌라의 위치와 외부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신속통합기획 1호가 30년 된 광진구 신향빌라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소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신향빌라 재건축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의 첫 사례인 신향빌라는 용마산, 아차산 자랑 경관관리지역에 있는 30년 넘은 노후 연립주택 단지로 재해위험이 있어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민제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했으나 지난 2020년 4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됐다. 시와 주민들은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새로운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열람공고 4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신속통합기획이 진행될 광진구 신향빌라의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번 정비계획 통과로 신향빌라는 외사산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공주택 15세대 포함 305세대, 4~12층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정비계획에 마련한 원칙은 △자연지형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학교 통학로 및 산책로 개선 등 지역 차원의 보행환경 개선 △학교와 연계한 공공 개방 커뮤니티 시설 설치△테라스하우스, 판상형, 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 유형 계획으로 입체적 공유 경관 창출 등 4가지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에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공고 후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칠 계획"이라며 "신향빌라 신속통합기획은 그간 경관상 문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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