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 해제 “사측, 대화 나서야”
입력: 2022.02.28 17:01 / 수정: 2022.02.28 17:01

파업은 계속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을 이어가는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회사 본사 건물 점거 농성을 28일 완전 해제하기로 했다./이동률 기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을 이어가는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회사 본사 건물 점거 농성을 28일 완전 해제하기로 했다./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을 이어가는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회사 본사 건물 점거 농성을 28일 완전 해제하기로 했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CJ대한통운 본사 1층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파업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전향적 노력을 부탁해온 더불어민주당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대화를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으며 이제 공은 CJ에게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이날 "택배노조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이 더는 가중돼선 안 된다"며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했던 과로사대책위, 정부, 택배사, 대리점연합회, 소비자단체 등이 상호 이견이 있는 사안을 놓고 추가로 사회적 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19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지만 사측이 직접 대화에 나설 때까지 파업은 계속할 방침이다.

사측이 대화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6월 마련된 사회적합의에 따라 택배요금이 기존보다 170원 올랐으나, CJ대한통운은 이익 대부분을 사측이 가져간다고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별도요금 폐지, 저탑차량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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