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지원에 34억 투입
입력: 2022.02.21 19:34 / 수정: 2022.02.21 19:34
서울시가 북한이탈주민이 서울시민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가 북한이탈주민이 서울시민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는 5대 분야 20개 사업으로 구성된 '북한이탈 주민 지원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지난해보다 15억 원이 증액된 약 34억 원이다.

탈북민의 건강특성과 위험질환을 고려해 검진항목을 맞춤형으로 구성하고 심리검사를 추가한 종합 건강검진패키지를 상반기 중 14세 이상 200명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또 건강검진 기관도 기존 4개 시립병원에서 지역사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민간검진기관까지 확대한다.

탈북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가정폭력, 빈곤, 아동발달지연 등 위기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찾아가는 가정 돌봄' 사업을 6월부터 시작한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한 지원 1위로 뽑힌 '학습·학업' 지원은 올해부터 '서울런'을 통해 무료 교육 서비스를 지원한다.

일자리 지원정책도 강화한다. 시는 연내 공공일자리(뉴딜일자리) 사업으로 '맘(MOM) 코디네이터'를 모집·선발해 사회복지, 심리상담 등 전공자가 탈주민 지원 사업이나 기관, 현장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취업을 지원한다.

사회적 편견 등으로 소외된 탈북민을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융합될 수 있도록 '사회통합' 프로그램도 상반기 중으로 본격화한다.

서울 전입 탈북민에 대한 적응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4개 '지역적응센터'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위한 시·구 지역협의회 운영도 활성화한다.

기봉호 남북협력 추진단장 직무대리는 "그간 탈북민에 대한 지원정책이 있었으나 이들의 소외감을 없애고 화합과 통합할 수 있는 배려는 부족했다"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서울에 터 잡은 6900여 명의 탈북민도 서울시민으로 행복한 서울살이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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