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 바쁜 사이…119펌뷸런스, 심정지 50대 살렸다
입력: 2022.02.21 15:14 / 수정: 2022.02.21 15:14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달 12일 심정지 상태에 있던 50대 환자를 119 펌뷸런스로 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대문 소방위의 모습과 펌뷸런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달 12일 심정지 상태에 있던 50대 환자를 119 펌뷸런스로 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대문 소방위의 모습과 펌뷸런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구급대 공백 상태에서 펌뷸런스(Pumbulance)가 출동해 심정지환자를 심폐소생술(CPR)로 소생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서대문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후 9시 7분쯤 서대문구 연희동 대로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연희동 인근 구급대는 전부 출동해 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 펌뷸런스가 출동할 수밖에 없었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와 구급차의 합성어로 화재진압을 담당하는 소방펌프차에 응급구조사 자격 보유 소방관을 배치하고 자동심장충격기 등 구급장비를 탑재해 구급대 공백 시 구급출동을 보완하는 출동체계다.

현장에 출동한 4명의 소방 대원들은 도착한 즉시 환자가 무호흡, 무맥박의 심정지 상태를 확인했다. 대원들은 지체 없이 가슴압박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현장 도착 3분 20초 만에 환자 맥박이 회복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서 구조에 나선 시민들의 공로도 컸다. 시민들은 쓰러진 환자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하고 한파의 추위에도 입고 있던 겉옷을 환자에게 덮어주는 등의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이근세 소방위는 "같이 근무하는 구급대가 코로나로 많이 바빠졌으나 펌뷸런스 출동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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