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호수 걷던 중학생, 물에 빠져 참변
입력: 2022.02.19 14:12 / 수정: 2022.02.19 14:12

19일 새벽 서울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서 사고

19일 새벽 서울 양천구 소재 한 호수공원에서 빙판길을 걷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진 사고가 일어났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더팩트 DB
19일 새벽 서울 양천구 소재 한 호수공원에서 빙판길을 걷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진 사고가 일어났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서울 한 호수공원에서 중학생 한 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쯤 서울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중학생 A(15) 군이 추위로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다가 얼음이 깨지며 수심 약 2m의 물속에 빠졌다. 사고 당시 A군은 친구 4명과 함께 호수를 걷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사고 소식은 함께 있던 친구들의 신고로 전해졌다. 구급대원들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으나 날이 어두운 데다 침전물이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A군은 신고 2시간 만인 오전 5시55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거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군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현장에 있은 A군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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