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국·권순범·심재철 등도 고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센터)는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민간인을 사찰했다며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센터 제공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센터)가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으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등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센터는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통신사업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김 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전 부산지검장) 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공수처는 센터 대표는 물론 언론 기자와 가족, 김경율 회계사 등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인 인사들, 윤석열 등 검사와 야당 의원 거의 전부를 사찰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공수처가 지난해 8월과 10월, 부산지검은 지난해 3월,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2월 윤영대 대표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수처는 시민단체를 사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라며 "전기통신사업법상 가능하지만,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불법이고 자체도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김 처장을 고발했던) 윤 대표에게 보복하기 위해 사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통신사찰의 문서를 작성한 자 등 관련자 사무실과 자택, PC를 압수수색해 통신조회 근거 문서 등을 확보해 공모자를 밝혀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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