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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부부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사진은 1945년 10월20일 서울시민 주최 연합국환영대회에서 연설하는 이 전 대통령. /미디어한국학 제공 |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부부가 저작권 사기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출판사 대표인 신우현 씨가 이인수 박사와 부인 조혜자 여사를 지난달 10일 사기 혐의로 고소해 현재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신 씨는 2017년 5월 이인수 박사와 이 전 대통령의 저서 ‘재팬 인사이드 아웃’(Japan Inside Out)의 저작권을 2036년 말까지 300만 원에 양도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 책은 이 전 대통령이 일본의 진주만 공격 등 1941년 당시 국제 정세를 분석해 영어로 출간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작권이 이인수 박사에게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양측 간 분쟁이 시작됐다.
이 박사는 1965년 이 전 대통령 사망 후 재산을 상속받았으나, 1992년 별세한 양어머니 프란체스카 여사의 재산은 상속을 포기했다.
이에 '재팬 인사이드 아웃'의 저작권은 프란체스카 여사 별세 후 이 박사 자녀의 소유가 됐다.
법원도 지난해 신 씨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이 박사 자녀의 저작권 소유를 인정하며 저작권 양도 계약은 취소됐다고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박사 부부의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