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밤부터 함박눈 '펑펑' 내려…눈 내리는 설날 9년 만
입력: 2022.01.31 10:23 / 수정: 2022.01.31 10:23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 예상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밤부터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선화 기자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밤부터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설 하루 전인 오늘(31일) 밤부터 설 당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눈 내리는 설날은 서울 기준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밤부터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서해 5도, 울릉도 독도 등에 2~7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31일 밤에는 수도권, 이튿날 새벽에는 강원 영서 및 충북 북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충북 북부 제외) 예상 적설량은 1~5cm다. 전북·전남 북부·경북 북부·경북 서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에는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남부·제주 산지는 0.1cm 미만의 적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시간당 최대 3cm가 쌓이는 함박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름층 온도가 눈을 생성하기 적합한 데다 대기 기온이 낮아 서다.

기상청은 "31일 자정까지 충청과 서울·경기 등 서쪽 지역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리다가, 자정을 넘기면서 서쪽은 소강상태에 들어간다"며 "새벽에 북서쪽 찬 공기가 수증기를 유입시켜 다시 눈이 내리고 오전 9시를 전후해 남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귀경 행렬이 본격화되는 1일 아침까지 눈이 많이 내리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눈이 얼어 길이 빙판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센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바다에도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배로 이동하는 경우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눈이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설 연휴가 끝나는 내달 3일부터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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