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지역 예산 지원 확대해야”
[서울=뉴시스] 2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소득 5분위(상위 20%)의 사교육비가 1분위(하위 20%)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소득 5분위(상위 20%)의 사교육비가 1분위(하위 20%)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세대의 소득·교육 격차가 자녀 세대의 교육 격차로 악순환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2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만 7~18세 자녀를 둔 가구 중 소득 1분위의 평균 사교육비는 10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5분위 평균은 그보다 약 8배 높은 8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2분위는 21만5000원, 3분위 40만 원, 4분위 48만2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소득 격차는 교육 격차와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부모의 70.5%가 소득 하위 40%에 속했다.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서 상위 20%에 속한 비율은 1.8%에 그쳤다.
반면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부모의 79.6%가 소득 상위 40%에 속했다. 하위 20%인 가구는 2.9%뿐이었다.
이 같은 격차는 자녀의 교육 격차로 이어졌다.
초등학교 졸업 부모 가구의 자녀 사교육비는 평균 5만2000원으로, 대졸 가구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인 70만4000원의 7.4% 수준에 그쳤다. 중졸 가구는 35만3000원, 고졸 가구는 4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교육격차가 심한 지역을 우선 지원하는 정책 등을 통해 교육격차가 소득격차로 이어지는 식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