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찾은 오세훈 "임대주택 대신 공공주택" (영상)
입력: 2022.01.18 00:00 / 수정: 2022.01.18 00:00
오세훈 서울시장(왼쪽부터)이 SH공사 본사를 방문해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왼쪽부터)이 SH공사 본사를 방문해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진하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에게 올해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오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를 찾아 "안정적 주택공급은 물론 질적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김헌동 사장에게서 가장 먼저 복도에 전시된 두 번째 분양원가 공개 전광판 앞에서 분양원가 공개 및 장기전세주택 등 설명을 들었다.

김 사장은 "SH공사는 경기도시공사와 다르게 분양원가와 설계내역, 도금 내역을 공개해 시민들이 아파트의 원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며 지난 12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의 분양원가에 이어 오금·항동지구 분양원가도 공개했다.

오 시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첫 업무보고를 SH공사에서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주택 모델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SH공사가 전국 최초로 분양가를 공개해 지난해 LH 사태 등으로 시민들에게 잃었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대주택이란 용어 자체가 사회적으로 혼란을 주는 것 같아 앞으로는 '공공주택'이란 표현으로 바꿔 말하겠다"며 "용어의 변화와 함께 질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서 시민들이 살고 싶은 주택을 만들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이제 시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에 나머지 과거 분양단지의 원가에 대해 21개 항목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주택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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