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15일 전국민중행동(민중행동)의 민중총궐기 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주요 참가자들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이동률 기자

윤석열 후보 관련 사건에 "절차대로 처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은 지난 15일 전국민중행동(민중행동)의 민중총궐기 대회 주요 참가자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사진 등으로 12명을 주요 참가자로 확인하고, (양 위원장 등) 특정된 6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나머지도 특정 되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등 단체로 구성된 민중행동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주최 측 추산 1만5000여명이 참가한 '2022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서울경찰청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대회 당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주요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 제보자 이모(54) 씨의 정확한 사인도 확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 씨의 사인이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청장은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결과 등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215억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송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사건과 관련해선 공범 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45) 씨를 검찰에 넘겼다.

최 청장은 "가족과 회사 공모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경찰은 강서구 마곡동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뒤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고발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건 등에 대해선 통상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윤 후보와 같은 당 김웅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한 '뉴스버스' 이진동 발행인 고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도 고발장을 받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상태다.

최 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은 당연히 선거 기한이 있지만, 나머지는 통상 사건의 수사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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