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 / 서울시 제공 |
강남구, 강북구의 22배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지난 2019년 기준 4512만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45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GRDP는 435조9270억 원(전국 22.6%)이었다. 이는 전년도 423억7420억 원 대비 12조185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전국(3727만 원) 대비 785만 원 정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준환율(1166.1원)로 평가한 2019년 서울의 1인당 GRDP는 3만8691달러로 전년대비 983달러 감소했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71조8530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구(53조8230억 원), 서초구(35조57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규모가 작은 구는 강북구로 3조2836억 원이었다. 강남구는 강북구의 21.9배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종로구(6.6%), 영등포구(5.6%), 중랑구(4.9%)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가장 성장률이 낮은 구는 강서구(-1.6%)였다.
구별로 성장한 경제 분야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종로구는 금융·보험업(27.9%), 보건·사회복지업(11.1%)에서 높ㅍ은 성장을 보였다. 영등포구는 건설업(29.8%), 금융·보험업(10.7%), 중랑구는 건설업(45.8%) 등이었다.
권역별 GRDP 규모는 동남권이 147조 원으로 서울시의 33.7%를 차지했으며 서남권 105조 원, 도심권 100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GRDP 통계는 자치구별 산업별 산출과 비용, 부가가치 등 생산구조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라며 "특히 조세연구, 경제정책 수립 및 학술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어 향후 지역 간 비교를 통한 경쟁력 연구, 해외 도시와의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