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결과 전날 오후 8시35분쯤 양천구 소재 모텔에서 이모 씨를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이씨가 발견된 모텔./정용석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의혹 관련 녹취록 제보자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결과 전날 오후 8시35분쯤 양천구 소재 모텔에서 이 씨를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실시해 사망 경위 등 수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원과 주식 20억원 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 파일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한 인물이다.

해당 시민단체는 제보를 토대로 당시 변호인단 수임료가 3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 이 후보 측 주장은 허위라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에서 수사 중이다. 수원지검은 변호사 수임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법조윤리위원회와 서울 지역 세무서 4곳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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