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멸공' 재벌회장, 윤석열 수준"…정용진 "리스펙" 응수
입력: 2022.01.08 17:26 / 수정: 2022.01.08 18:48
조국 전 장관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 캡처
조국 전 장관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 캡처

윤석열, 이마트 방문 SNS에 올려…"집 가까워서 다녀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게시글에 '멸공' 해시태그를 적은 것에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고 직격했다.

조 전 장관은 7일 본인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정 부회장이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이유로 삭제된 뒤, 복구된 게시물을 언급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테다"라는 설명과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적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8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조 전 장관의 글을 올리고 '#리스팩'이라고 썼다. 리스펙은 존경한다는 영어 단어 리스펙트(respect)의 줄임말이다. 정 부회장은 반어적 의도로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 후보가 8일 인스타그램에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를 찾아 장을 본 사진을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윤 후보가 올린 게시글에는 사진과 함께 "장보기에 진심인편"이라는 문구가 있다.

다만 윤 후보 측은 의도적으로 특정 대형마트를 다녀온 게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비공개 일정으로 다녀왔던데 정 부회장과 관련이 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다녀왔다"라고 답했다.

조 전 장관에 이어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도 정 부회장에 비판을 쏟아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멸공이라. 현실적인 방법은 상대가 북한이든 중국이든 전쟁을 일으켜 전부 살해하는 수밖에 없는데. 공산주의 아니 그것이 무엇이든 다른 집단을 멸망시키겠다는 천박함도 문제"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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