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양 여성은 어떻게 살았을까
입력: 2022.01.07 15:20 / 수정: 2022.01.07 15:20
지난해 서울역사박물관이 도시 한양을 여성의 시각으로 최초 조명한 책 한양의 여성 공간 보고서를 발간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지난해 서울역사박물관이 도시 한양을 여성의 시각으로 최초 조명한 책 '한양의 여성 공간' 보고서를 발간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여성의 관점으로 본 최초 한양 연구서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 한양을 여성의 시각으로 최초 조명한 '한양의 여성 공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한양의 인구 중 절반이 여성이었으나 역사에 기록된 인물은 몇 명 되지 않았으며 그 마저도 '누구의 부인' '누구의 딸' '성씨'만으로 기록됐다.

이 책은 조선시대 한양을 거닐던 여성들의 드러나지 않은 역할과 장소 이야기에 주목했다.

조선 후기 한양 여성인구의 추이를 살펴보면 한양도성 안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공간이었다. 내명부의 수장인 왕비로부터 각사 여종까지 다양한 신분계층의 여성이 도성 안팎에서 생활했다.

왕비들이 부녀자들의 양잠업을 장려했던 '친잠례', 일생에 한 번씩 겪게 되는 여성들의 '출생 공간', 여성들의 발원 공간인 '사찰', 여성들의 가계 활동과 상업 활동 등 생활터전으로서 한양의 의미를 담았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여성들은 사회가 강요하는 유고적 여성관에 매몰되지 않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종교활동과 상업활동에 적극적으로 행하면서 한양의 도시공간을 더욱 활기찬 삶의 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말했다.

'한양의 여성 공간'은 서울책방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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