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오는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4일 예고했다. /뉴시스 |
"불평등·불안정노동, 현 정부서 더 심화"
[더팩트ㅣ김미루 인턴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오는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4일 예고했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중총궐기를 열어 노동자와 농민, 빈민의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 등 공공성 강화를 통한 평등사회로의 체제 전환 △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반대 △차별금지법 제정 △자주평화통일 실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015년 박근혜 독재에 저항하는 민중총궐기 진행했을 때 촛불로 권력을 바꾸었다고 생각했다"며 "6년 7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자들을 향해 민중이 총궐기해야 한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또 "사회적 약자들, 소외된 자들, 권한과 권력이 없는 자들이 집회 시위에 나선다"며 "코로나19를 빌미로 그들 목소리를 막지 말라"며 집회·시위 자유를 온전히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입을 막겠다는 정부가 과연 민주 정부인지 촛불 정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집회 규모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구체적인 규모는 미정"이라면서도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집회 참여자) 숫자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답했다. 장소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다"며 "시내권이 아니더라도 시설이 있는 운동장에서라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서울시에)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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