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흉물' 방치 자전거…서울시, 수리 후 재판매
  • 이진하 기자
  • 입력: 2022.01.03 15:19 / 수정: 2022.01.03 15:19
서울시가 방치되는 자전거를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수리 후 재생자전거로 판매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방치되는 자전거를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수리 후 재생자전거로 판매한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연간 약 1만5000대 방치되는 자전거를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수리 후 '재생자전거'로 판매한다.

서울시는 4일부터 민간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이트브라더스(주)와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온라인으로 시범판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라이트브라더스(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재생자전거를 온라인으로 판매해 수요가 늘어나면 재활용률도 높이고 환경도 보호해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자활센터 수입 증가로 노숙인 등 자활근로자들의 자산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 시범 판매는 2개 광진구와 영등포구 자활센터에서 생산된 재생자전거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시는 향후 나머지 자치구로 순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월 초에는 베타 서비스 형태로 소량 판매를 하고 플랫폼 개편을 거쳐 1월 말~2월 초부터 재생자전거 전용관을 조성해 판매를 본격화한다. 기획전 등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 구매는 자원 재활용을 통한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것뿐 아니라 자활근로자들의 성과금 지급이나 자활 지금 조성으로 이어지는 것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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