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총회서 결정…생존지원금 규모 격론[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내년 서울시 예산안의 향방이 오늘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30일 서울시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의원총회를 열어 내년 시 예산안을 두고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당초 시의회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시의 제안을 검토, 처리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었는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날로 연기했다.
쟁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존지원금 예산이다. 전날 오전 시는 시의회와 협의 자리에서 총 7700억 원 규모로 이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존에 제안한 5400억 원에 2300억 원을 더 편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예결위는 예산 규모가 부족하다는 판단이었다. 당초 예결위는 시에 3조 원 규모의 생존지원금 예산 편성을 요구했으나 시는 재정 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예결위가 1조5000억 원 수준이면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했는데 시는 최종 7700억 원 규모를 제안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시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자체적으로 예산안을 수립, 처리할 계획이다. 이미 준예산은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만큼 예결위 논의를 바탕으로 어느 쪽으로든 이날 의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의회가 자체 수립한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면 시는 부동의 입장을 밝히고 재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예결위 소속 한 의원은 전날 밤 <더팩트>와 통화에서 "시의 제안을 검토하며 위원들 간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밤샘 회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one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