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가 만족도 조사에서 15년 연속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이동률 기자 |
만족도 83.44점…개선 희망사항은 내부 청결
[더팩트ㅣ이선영 인턴기자] 서울 시내버스가 만족도 조사에서 15년 연속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서울시는 외부 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올해 시내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3.44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06년 이후 15년 연속으로 매년 최고점을 새로 쓴 것이다.
마을버스도 지난해보다 0.87점 오른 79.59점을 나타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쾌적성·안전성·신뢰성 전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랐다.
시내버스는 '신뢰성' 항목에서 84.53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쾌적성' 항목은 지난해보다 2.01점 오른 84.48점, '안전성'은 1.12점 오른 83.20점을 받았다.
마을버스도 신뢰성 점수가 81.17점으로 가장 높았다. 쾌적성은 80.77점, 안전성은 80.32점이었다.
시민들은 개선 희망 사항으로 차량 내부 청결 상태를 첫 손에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 때문에 깨끗하고 안전한 차량 내부 환경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8월 도입된 '스마트쉘터'는 이용자의 94.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스마트쉘터는 최첨단 ICT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중앙버스 정류소로, 자동 정차 시스템, 공기청정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융합돼 있다. 현재 8개 정류소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버스회사 평가에 반영해 서비스 향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만족도 하위 업체는 분야별 컨설팅을 통해 자발적으로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차량 내부 청결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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