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일출 못 본다"…국립공원 해맞이·해넘이 행사 전면 금지
입력: 2021.12.26 15:42 / 수정: 2021.12.26 15:42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2년에도 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 사진은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교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더팩트 DB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2년에도 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 사진은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교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더팩트 DB

코로나19 확산에 전면 폐쇄…대신 실시간 영상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오미크론)가 확산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해 일출을 직접 볼 수 없게 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전국 21개 국립공원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연말 일몰과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일시에 많은 탐방객이 주요 해변가와 산 정상부에 밀집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전국 21개 국립공원과 인접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해넘이·해맞이 행사 전면 금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12월 31일 오후 3시~2022년 1월 1일 오전 7시 ▲2022년 1월 1일 오후 3시~2일 오전 7시까지 두 차례에 모든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 해당 기간에는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28곳도 이용할 수 없다.

즉 이 시기 국립공원 입산 가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제한된다. 전면통제된 탐방로 경로와 시간 정보, 직영 주차장의 자세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마지막 해와 내년 첫 해 모두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없게 됐지만, 대신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한려해상 달아공원, 덕유산 향적봉 등 국립공원 4곳의 새해 일출 장면을 유튜브 채널 '국립공원 TV'를 통해 실시간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7일 치악산 국립공원을 방문해 '국립공원 연말연시 탐방객 특별방역 대책'을 확인한다. 이후 체험학습관 방역패스 적용 현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엄중한 방역 상황을 감안해 새해 일출 장면은 아쉽더라도 국립공원 실시간 영상으로 감상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새해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국립공원 방역 안전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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