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조, '허위경력 의혹' 김건희 사기죄 고발
입력: 2021.12.23 11:51 / 수정: 2021.12.23 11:51
전국교수노조 와 전국대학노조가 허위경력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덕인 기자
전국교수노조 와 전국대학노조가 허위경력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덕인 기자

국수본에 고발장 제출…"교육기관·학생 기망"

[더팩트ㅣ이선영 인턴기자] 교육시민단체들이 허위경력 의혹에 휩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사학개혁국본과 전국교수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전국대학노조 등은 23일 오전 김건희 씨를 사기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건희 씨가 약 20개에 달하는 허위·날조 경력으로 고등교육기관과 학생들을 기망했다"며 "유례없는 '교육사기 사건'으로 최대 피해자가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씨는 2001~2014년 한림성심대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 시간강사·겸임교원 지원 과정에서 허위 경력을 써낸 의혹을 받는다.

2004년 서일대 시간강사 지원 당시 김 씨는 서울 광남중에 근무했다고 썼으나 확인 결과 교육대학원 재학 중 받았던 교생실습을 근무라고 허위 기재했다.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지원 때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대상과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받았다고 기재했지만, 수상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근무 이력(2002~2005년)도 적었지만 협회는 2004년에 설립됐고, 당시 협회 관계자들은 김 씨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졸업 석사를 경영대학원 졸업 석사로, 서울대 글로벌리더(GLA) 과정에서 5일간 받은 뉴욕대 연수를 별도의 연수처럼 기재한 의혹 등도 있다.

전국교수노조 등은 "피고발인은 수차례 허위경력이 기재된 이력서를 제공해 경력을 쌓은 것은 물론 실제 급여를 받았다"라며 "경찰이 철저히, 신속히 수사해 반드시 엄벌해달라"고 당부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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