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AI양재허브 일대의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AI양재허브 인프라 현황도.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AI양재허브 일대의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1일 양재 일대에 대해 지역특화발전특구,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내용을 담은 양재AI혁신지구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AI양재허브는 시가 인공지능 산업 구심점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AI 스타트업 육성 전문 지원기관이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입주기업은 137개로, 이 기업들은 매출 1735억 원, 투자유치 1439억 원, 고용창출 685명 등 성과를 냈다.
2023년에는 AI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카이스트 AI 대학원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AI지원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어 2027년에는 양곡도매시장 이전 부지에 공공 앵커시설의 핵심인 AI·R&D 캠퍼스가 문을 연다. 이 곳에는 AI 기업 540개사가 입주하고, 대학연구소, 정부출연연구소 등도 들어선다.
시는 양재 일대에 대한 특구 지정을 통해 AI 산업 활성화의 혁신 거점으로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먼저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의 집적도가 높은 양재·우면동 일대는 AI 관련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특구로 지정되면 AI 및 R&D 시설을 확충하거나 공공 앵커시설을 도입할 때 용적률·건폐율을 최대 150%까지 완화해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기업, 연구소 유치에 유리하다.
또 양재2동 일대는 통신·기계·로봇 등 ICT 산업이 밀집돼 있는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정부가 지정하는 지역특화발전특구와 달리 시 차원에서 지정할 수 있다. 지정 이후에는 용적률 완화, 취득세 감면 등의 세제 지원이 가능하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그동안 AI 혁신허브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혁신기업 육성과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을 잡았다면 앞으로 5년은 AI산업의 핵심 앵커 시설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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