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포장재 안 팔아요…대형마트 '제로마켓'
입력: 2021.12.20 14:53 / 수정: 2021.12.20 14:53
서울의 대형마트, 백화점에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마켓이 생긴다. 시내 제로마켓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의 대형마트, 백화점에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마켓'이 생긴다. 시내 제로마켓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홈플러스·NC백화점·GS더프레시 10곳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의 대형마트, 백화점에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마켓'이 생긴다.

서울시는 21일 홈플러스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10곳에서 순차적으로 제로마켓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10개 매장은 10개 매장은 홈플러스 월드컵점·합정점·신도림점·서울남현점, 이랜드리테일 NC백화점 강서점·신구로점·송파점, GS리테일 더프레시 고덕그라시움점·명일점·상계점 등이다.

제로마켓은 세제, 샴푸, 화장품 등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일회용 플라스틱 컵·용기 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만 무게를 재서 살 수 있는 친환경 매장이다. 각자 가져온 다회용기나 매장에 비치된 전용용기에 제품을 담아 구매하면 된다.

10곳의 제로마켓은 각 매장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예컨대 홈플러스 월드컵점 제로마켓은 마트와 연계해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회수·재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NC백화점 강서점은 즉석식품 매장과 협업해 일회용 대신 다회용기로 포장해준다. 아파트단지 내 상가에 위치한 GS더프레시 고덕그라시움점은 계산원이 없는 자동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일단 6개월 간 시범운영하고 이후 운영은 각 유통사 자율에 맡긴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유통업계와 공유해 더 많은 매장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내 소규모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확산 될 수 있도록 리필샵, 소분샵 등을 발굴·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제로마켓은 그간 소규모로 운영된 '제로웨이스트' 마켓이 지역경제의 주류인 대형 유통매장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포장재를 쓰지 않는 착한 소비생활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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