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멧돼지 안전조치로 인해 출동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2%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산지·은평구가 가장 많아 [더팩트｜이진하 기자] 소방당국이 멧돼지 안전조치로 출동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3년간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 통계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총 1730건이다. 이 중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 출동이 626건으로 전체 건수 중 36.2%를 차지했다.

장소별 멧돼지가 출현하는 곳은 주 서식지인 산지가 856건으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가 306건(17.7%)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 출동건수는 2019년 740건, 2020년 576건, 2021년 11월 기준 414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1월까지 기록에 견줘 22.0% 감소했다.

11월 한 달간 출동은 18건으로 지난해 11월(61건)보다 43건(70.5%) 줄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2019년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에 따른 멧돼지 포획 영향으로 추정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멧돼지는 주로 야간에 활동해 일몰 시간대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며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않을 것,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숨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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