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최근 20년간 인구동향 결과 분석[더팩트|이진하 기자] 지난해 서울 시민의 결혼 건수는 20년 전보다 절반으로 감소했고, 신생아 수는 64%로 급감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 20년간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 시민의 결혼 건수는 4만4746건으로 2019년(4만8261건)보다 7.3% 감소했다. 20년 전인 2000년(7만8745건)보다 43.2%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혼은 지난해 1만6282건이 발생해 전년도(1만6972건)보다 4.1%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연 평균 이혼 건수는 2만2390건이다. 서울 시민의 이혼건수는 2003년 3만2499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4만7445명으로 2019년 대비 11.6% 감소했고 20년 전인 2000년보다 64.3% 감소됐다.
결혼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녀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평균 출산 연령은 33.98세로 2000년(29.49세)에 비해 4.49세 증가했다.
사망인구는 지난해 4만5522명으로 전년도보다 4.0% 증가했다. 2000년 이후 연평균 사망자는 4만749명이고, 고령인구의 증가로 사망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망 시 나이 변화에 따라 기대수명도 증가해 2005년 79.8세, 2011년 82.0세, 2020년 84.8세로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기대수명의 차이는 5~6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급격한 인구 변화에 따른 구조적 불균형에 대응하고 인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인구 변화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운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