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미대생들, 성희롱 의혹 교수 파면 요구
입력: 2021.12.09 17:55 / 수정: 2021.12.09 17:55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 파면 및 피해자 보호 조치를 촉구했다. /정용석 기자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 파면 및 피해자 보호 조치를 촉구했다. /정용석 기자

'2차 가해 녹취록'도 공개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홍익대 학생들이 성희롱 의혹을 받는 미대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동행동은 A 교수 파면과 피해자 보호 조치를 요구하며 이달 안에 수용되지 않으면 인권위 진정과 형사고발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학교 측 인사들이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기획처장은 피해자 대면조사에서 "(성적인 대화는)생각에 따라 그냥 넘기거나 들어줄 수 있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피해 정도가 작지 않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성평등상담센터장은 "저 같으면 (A 교수를)안 만났을 것"이라며 "만나게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양희도 홍익대 미술대 학생회장은 "성폭력 조사위원회 위원이 위원회에서 막말을 이어갔다"며 "기초적인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있지 못한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홍익대는 지난 2일 성폭력등대책위원회를 열고 A교수의 성비위를 인정해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다.

y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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