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장병 부실급식 논란…부대 "자율배식으로 양 부족"
입력: 2021.12.05 18:06 / 수정: 2021.12.05 18:06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지내는 병사에게 제공한 급식이 부실함으로 논란이 되자 해당 부대는 좀 더 신경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지내는 병사에게 제공한 급식이 부실함으로 논란이 되자 해당 부대는 좀 더 신경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커뮤니티로 급식 사진 확산되자 부대 "재발 방지위해 노력할 것"

[더팩트|이진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격리시설에서 지내는 병사에게 제공되는 급식이 부실하다는 폭로가 나왔다. 해당 부대는 해명을 내놓고 재발 방지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4일 "12월 2일 목요일 석식 메뉴다. 국은 없었고, 닭고기는 있었는데 양이 부족해 다수 인원이 먹지 못햇다. 쭉 이랬던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비닐이 깔린 식판 위에 흰쌀밥과 김치, 포장김이 담겨있다.

이어 4시간 후 또 다른 제보 사진도 업로드됐다. 익명의 글쓴이는 "추가 제보를 드린다"며 "이날 국은 없었고 반찬은 김치가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격리 인원들이 저런 식사를 받는 것에 실망하고 마음 아파 더 신경 써 주시라는 마음으로 제보한다"고 말하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게재했고 사진 속에는 밥과 포장김, 튀김류의 반찬 하나가 추가로 있었다.

이 글을 본 해당 부대는 "불편함을 겪었을 장병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당일 메뉴는 닭 간장 오븐구이와 배추김치, 김, 고추참치였으며 국은 없었다. 자율배식을 실시하다 보니 선호 메뉴가 조기에 소진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통합 격리실 외부에서 감독하고 있던 간부가 부족한 닭 간장 오븐구이와 메추리알 장조림을 추가로 배식했으나 식당과 통합 격리실의 거리, 추가 반찬 준비 등으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 격리시설에 대한 급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급식으로 불편함을 겪었을 장병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올해 4월 격리된 병사에게 부실한 식사가 제공됐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국방부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서울 국방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5월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장병 급식 등 처우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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