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4개로 흩어져있던 한강교량 CCTV 모니터링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극단적인 선택 등 위험상황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제공 |
교량 위 이상행동 감지해 대응속도↑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4개 수난구조대에 흩어져있던 한강교량 CCTV 모니터링 체계를 통합관제로 일원화한다. CCTV 관제 시스템도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으로 고도화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2일 '한강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를 뚝섬 수난구조대 내에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강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는 전문 관제인력이 한강교량 CCTV 영상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상황이 확인되면 가장 가까운 수난구조대로 전파해 현장대원이 출동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총 4개 수난구조대에서 각각 관제하고 현장대원들이 개별적으로 CCTV 모니터링을 담당해왔다.
새롭게 도입된 AI 딥러닝 기반 CCTV 관제 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다리 위에 오랜 시간 배회하는 등 이상행동이 감지되면 해당 지점의 CCTV 영상을 관제요원 모니터에 표출해 신속 대응이 가능해진다.
출동 단계에서는 영상 송출이 가능한 현장대원용 단말기를 지급해 사고 위치와 CCTV 영상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 이전에는 무전기로 소통하며 위치를 파악했지만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통해 정확한 사고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 한강교량 통합관제를 시작해 투신 시도 단계부터 빠르게 대응하고, 보다 신속한 인명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강 일대 수난사고에도 적극 활용해 시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