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 구조·백신개발 외국인…서울시 명예시민에
입력: 2021.12.01 15:22 / 수정: 2021.12.01 15:22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며 경제·문화·보건·관광 등 각자 분야에 공헌하고 선행을 펼친 8개국 출신 9명의 외국인을 2021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며 경제·문화·보건·관광 등 각자 분야에 공헌하고 선행을 펼친 8개국 출신 9명의 외국인을 2021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방송인 하비 저스틴 존(Harvey Justin John)은 한강에 투신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직접 강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인도인 슈산트 사하스트라부떼(Sushant Sahastrabuddhe)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에서 국내기업과 함께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21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뽑힌 외국인들의 면면이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며 경제·문화·보건·관광 등 각자 분야에 공헌하고 선행을 펼친 8개국 출신 9명의 외국인을 2021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인 마포 로르(Mafo Laure)는 판소리를 전공하며 유럽과 아프리카에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2018년부터는 자선행사 및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왔다.

중국 전 민(Quan Min)은 중국건설은행의 서울지점장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KF94 마스크 5만장을 서울 중구에 기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조하며 실천해왔다.

보키예프 아흐로르존(BOQIEV Ahrorjon, 타지키스탄)은 제3기 서울시외국인주민회의 의장으로 활동하며 외국인주민을 위한 정책 발굴에 이바지해 타지키스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시민에 선정됐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제도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8년 도시재건에 도움을 준 외국인에게 '공로시민'을 수여한 것이 시초다. 올해까지 100개국 출신, 891명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명예시민은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과 서울시민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 온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서울과 해외 국가·도시 간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가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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