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사이버도박 3104명 검거…171명 구속
입력: 2021.11.24 17:56 / 수정: 2021.11.24 17:56
지난달까지 약 8개월 동안 불법 사이버 도박을 벌인 3104명이 경찰에 붙잡혀 171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주현웅 기자
지난달까지 약 8개월 동안 불법 사이버 도박을 벌인 3104명이 경찰에 붙잡혀 171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주현웅 기자

국수본, 올해 3월1일부터 지난달까지 집중 단속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지난달까지 약 8개월 동안 불법 사이버 도박을 벌인 3104명이 경찰에 붙잡혀 171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불법 사이버 도박 집중 단속을 벌여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검거한 사건을 유형별로 보면 △불법 스포츠도박 2476건(61.4%) △파워볼·사다리게임 등 온라인 게임 1058건(28.9%) △카지노 175건(4.4%) △경마·경륜·경정 168건(4.3%) 순으로 많았다.

연령층 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33.6%, 32.8%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18.0%, 50대 8.3%, 60대 3.1%, 10대 2.2%, 70대 이상 1.9%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을 추적해 총 856억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압수하고 국세청에 205건을 통보했다. 또 해외 도피한 피의자 21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각 시도청에 설치된 전담수사팀을 확충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도박사이트를 잡기 위해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사이버 도박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도박 행위자와 협조자까지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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