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납품 대가 뇌물' LH 전·현직 7명 송치
입력: 2021.11.16 10:42 / 수정: 2021.11.16 10:42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 현장 설비를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업체에게 수천만원 뇌물을 챙긴 혐의로 LH 직원들을 검찰에 넘겼다. /남윤호 기자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 현장 설비를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업체에게 수천만원 뇌물을 챙긴 혐의로 LH 직원들을 검찰에 넘겼다. /남윤호 기자

"시점·장소 뚜렷하지 않은 자금 추가 수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 현장 설비를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업체에서 수천만원 뇌물을 챙긴 혐의로 LH 직원들을 검찰에 넘겼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9일 뇌물 혐의로 한모 씨 등 전·현직 LH직원 7명과 납품업체 관계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LH 1급 처장에서 퇴직한 한 씨는 배기 설비 업체 부회장으로 취임한 뒤 납품을 대가로 LH 직원들에게 수천만원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직원들은 한 씨에게 휴가비, 경조사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고, 해당 업체에 현장 납품 물량을 몰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LH 본사와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해 업체 비밀 장부를 확보하고 범행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주고받은 일시와 장소가 확인된 돈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해 송치했다.

경찰은 특정되지 않은 자금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시점과 장소가 뚜렷하지 않은 자금 총 수억원이 있다. 추가 피의자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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