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클럽' 곽상도 "대장동 의혹? 무슨 얘긴지 몰라"
입력: 2021.11.15 14:09 / 수정: 2021.11.16 03:58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국회 패트 충돌 사건 남부지법 출석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무슨 이야기인지 자체를 모른다"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15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성보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오전 재판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무슨 이야기 인지 자체를 모른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가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대주주인 김만배 전 기자의 부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정상화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곽 전 의원의 아들 곽모 씨를 두 차례 소환했다. 검찰은 곽 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보고 계좌 10개를 동결했다.

이에 앞서 곽 전 의원은 2019년 4월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국회 의안과 법안 접수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보좌관 26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에서는 공수처법 등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려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에게 제지를 받았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관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10년 넘게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의원이나 보좌진이 의안과에 갔는데 (상대 정당에서) 물리적으로 막은 적이 있냐'는 검찰 질문에 "처음"이라며 "(피해자로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은 "이의 있다"라며 "법안 접수까지 막을 줄 알았냐는 질문 자체가 정치적이다. 현재 공수처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면 얼마나 부당하고 막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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