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해외 금융기업에 임대료의 최대 70%를 지원하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도 여의도에 추가 개관한다. 사진은 금융중심지인 여의도 모습. /서울시 제공 |
내년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여의도에 추가 개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세계 '톱5' 금융도시가 되기 위해 내년부터 대규모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아시아 금융도시, 서울' 기본 계획과 함께 5년간 약 2418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11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지금(올해 3분기 117억 불)의 약 3배인 3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서울 소재 외국계 금융기관도 100개사를 추가로 유치해 250개 이상(지난해 12월 기준 약 150개)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서울투자청'을 2024년 출자(출연) 기관으로 전환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 내 '인베스트서울센터'의 기능과 역할도 강화한다.
서울투자청을 통해 유치한 기업에는 사무 공간부터 임대료, 기업 컨설팅, 언어와 생활 지원 등 인센티브를 준다.
내년에는 해외 금융기업에 임대료의 최대 70%를 지원하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도 여의도에 추가 개관한다.
2030년 아시아 최대 핀테크 허브를 목표로 기업 성장지원과 인재양성을 확대·강화한다. 이를 위해 마포구 '블록체인지원센터'를 전환한 '제2서울핀테크랩'을 내년에 개관한다.
금융·투자 적격지로서 서울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딩도 집중한다. 2024년에 정식 출범하는 '서울투자청'에 맞춰 금융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정책 브랜드를 개발하고 서울핀테크랩, 서울국제금융 오피스 등 관련 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홍보도 나선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기본계획이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글로벌 톱5 금융허부 서울의 미래 모습"이라며 "금융 대전환의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해 서울의 금융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