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사장 후보 "반값아파트 넉넉히 공급…강남 5억"
입력: 2021.11.10 20:31 / 수정: 2021.11.10 20:31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반값 아파트로 주택을 넉넉히 공급하겠다며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반값 아파트'로 주택을 넉넉히 공급하겠다"며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SH 사장 청문회…분양원가 공개·분양가 상한제·후분양제 청사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반값 아파트'로 주택을 넉넉히 공급하겠다"며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 등 정책 청사진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정책의 현실성을 주로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10일 열린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인사말에서 "양질의 주택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히 공급돼야 주거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며 "서울 전 지역의 빈 땅을 찾아 (주택 공급할) 토지를 확보·비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을 분양하는 '반값 아파트'라는 방식으로 넉넉한 양의 주택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최소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호대 의원의 관련 질의에는 "강남 지역은 SH공사의 이윤을 위해 5억 원 정도로 하고, 나머지 지역은 3억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액수를 밝혔다. 가능한 부지로는 서울혁신파크, 용산 정비창, 강남구 세텍 등을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평소 주장했던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다시 확인했다.

정지권 의원이 집값 안정 대책을 묻자 김 후보자는 "사장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최근 5년 간 분양원가를 분석해 건축비와 토지비 등을 구분하고 어느 정도 금액이 적당한 지 밝히는 분양원가 공개를 할 것"이라며 "실제 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가 합당한 지 일반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정책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반값 아파트로 주택을 넉넉히 공급하겠다며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반값 아파트'로 주택을 넉넉히 공급하겠다"며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또 추승우 의원이 과거 은평 뉴타운 사업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후분양제를 시행했다가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자 "전반적인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는, 그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실현됐다고 본다"고 받아쳤다.

이어 "그 이후로 SH공사는 후분양제를 15년째 하고 있다. 국내 공기업 중 유일하게 오늘도 하고 있다"며 "4월 (보궐선거 때) 오 시장도 공개한다고 했고, 당시 여당 후보도 하겠다고 했다. 저도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 온 것이고, 그런 것들이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은 정책의 현실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정지권 의원은 "서울에 빈 땅을 찾겠다고 했는데 빈 땅이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고, 이호대 의원은 "대부분 실행 가능성보다 수사학에 가까운 문구가 많다.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승우 시의원은 "은평 뉴타운은 이후 박원순 전 시장이 미분양 사태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했다"며 "설익은 후분양제 제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SH공사가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정재웅 의원은 "분양가 상한제를 맹신한다. 시중에서는 '로또'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청문보고서를 시에 제출한다. 다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그 의견과 관계 없이 오 시장은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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